[기업 '메세나 경영'] 코오롱‥과천 주민에 공연ㆍ전시회 '문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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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은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과천시 일대의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메세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본사를 과천으로 이전한 이듬해인 1998년부터 지역 주민에게 문화공연을 통한 쉼터를 제공하고,문화 혜택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각종 공연 및 전시회 등을 지속하고 있다.
1998년 '푸르른 과천에 코오롱이 드리는 토요 문화선물'이라는 컨셉트로 시작된 '코오롱 분수 문화마당'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마다 코오롱타워 분수대 앞 특설무대에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2008년까지 진행됐다. 클래식에서부터 뮤지컬,재즈,가요,마술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받았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부터는 음악 및 공연 중심이던 메세나 활동을 미술 중심의 문화축제로 컨셉트를 변경해 '코오롱여름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첫 전시였던 지난해의 '아트 포 칠드런(Arts for Children)'전시회는 어린이나 가족 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및 장난감 등을 소재로 활용해 작품활동을 펼쳐온 김경민,김계현,김석,노준,박형진,윤정미,이영수,찰스장 등 국내 젊은 작가 22인이 참여해 진행됐다.
재기발랄하고 실험적인 국내 젊은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해 어린이들에게 미적 감성을 능동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 작품을 접하게 해 어린이들뿐 아니라 주민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받아 6000여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올해도 코오롱그룹은 지난 26일부터 경기도 과천 본사 로비 특별전시관에 2010 코오롱여름문화축제 '얼굴을 부탁해'전시회를 열고 지역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9월13일까지 8주간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는 얼굴을 소재로 한 작품 90여점을 통해 사람과 세상에 대해 얼굴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나가는 장이 될 전망이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전시장 내에 꾸며진 아트스튜디오 '얼굴을 그려줘'에서는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그린 초상화로 벽면을 꾸민다. 매주 토요일에는 국내 최초의 플랫폼 토이(아무것도 그려져있지 않은 빈 캔버스 같은 기본 몸체의 인형으로 자유롭게 표현이 가능함) '윕(OUIP)'에 자신만의 인물을 표현하는 체험활동을 할 수도 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12년간 과천시민을 위한 메세나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2004년 과천시의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2005년 3월엔 메세나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1998년 '푸르른 과천에 코오롱이 드리는 토요 문화선물'이라는 컨셉트로 시작된 '코오롱 분수 문화마당'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마다 코오롱타워 분수대 앞 특설무대에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2008년까지 진행됐다. 클래식에서부터 뮤지컬,재즈,가요,마술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받았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부터는 음악 및 공연 중심이던 메세나 활동을 미술 중심의 문화축제로 컨셉트를 변경해 '코오롱여름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첫 전시였던 지난해의 '아트 포 칠드런(Arts for Children)'전시회는 어린이나 가족 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및 장난감 등을 소재로 활용해 작품활동을 펼쳐온 김경민,김계현,김석,노준,박형진,윤정미,이영수,찰스장 등 국내 젊은 작가 22인이 참여해 진행됐다.
재기발랄하고 실험적인 국내 젊은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해 어린이들에게 미적 감성을 능동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 작품을 접하게 해 어린이들뿐 아니라 주민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받아 6000여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올해도 코오롱그룹은 지난 26일부터 경기도 과천 본사 로비 특별전시관에 2010 코오롱여름문화축제 '얼굴을 부탁해'전시회를 열고 지역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9월13일까지 8주간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는 얼굴을 소재로 한 작품 90여점을 통해 사람과 세상에 대해 얼굴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나가는 장이 될 전망이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전시장 내에 꾸며진 아트스튜디오 '얼굴을 그려줘'에서는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그린 초상화로 벽면을 꾸민다. 매주 토요일에는 국내 최초의 플랫폼 토이(아무것도 그려져있지 않은 빈 캔버스 같은 기본 몸체의 인형으로 자유롭게 표현이 가능함) '윕(OUIP)'에 자신만의 인물을 표현하는 체험활동을 할 수도 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12년간 과천시민을 위한 메세나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2004년 과천시의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2005년 3월엔 메세나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