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채널 차량용 블랙박스, "밤에는 무용지물"
입력
수정
최근 차량용 블랙박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품들은 야간에 영상 식별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1채널 차량용 블랙박스의 일부 제품은 야간에 차선, 주위 차량 등 식별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1채널 블랙박스 총 14개 제품을 구입해 시험한 결과, 8개 제품은 야간 영상 관련 표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6개 제품은 무드등(3~5LUX) 보다 어두운 0.5~3LUX를 작동조도로 표시하고 있었으나 실제 측정에서는 사물을 식별하기 어려웠다.
특히 운전자가 아갼 주행 시 주위 상황 식별이 거의 불가능한 제품도 있었으며, 3~4m 거리에서도 야간 영상 식별은 거의 불가능한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절반이 야간에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애초 교통사고 예방 차원에서 등장한 블랙박스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블랙박스 업체 관계자는 "1채널 블랙박스뿐만 아니라 2채널 블랙박스도 CMOS 렌즈를 쓰기 때문에 좁은 골목길 주차 시에는 야간 영상 식별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4채널 이상 CCD 렌즈를 장착한 블랙박스를 사용해야 야간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27일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1채널 차량용 블랙박스의 일부 제품은 야간에 차선, 주위 차량 등 식별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1채널 블랙박스 총 14개 제품을 구입해 시험한 결과, 8개 제품은 야간 영상 관련 표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6개 제품은 무드등(3~5LUX) 보다 어두운 0.5~3LUX를 작동조도로 표시하고 있었으나 실제 측정에서는 사물을 식별하기 어려웠다.
특히 운전자가 아갼 주행 시 주위 상황 식별이 거의 불가능한 제품도 있었으며, 3~4m 거리에서도 야간 영상 식별은 거의 불가능한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절반이 야간에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애초 교통사고 예방 차원에서 등장한 블랙박스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블랙박스 업체 관계자는 "1채널 블랙박스뿐만 아니라 2채널 블랙박스도 CMOS 렌즈를 쓰기 때문에 좁은 골목길 주차 시에는 야간 영상 식별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4채널 이상 CCD 렌즈를 장착한 블랙박스를 사용해야 야간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