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80원대 초반…유로화 1.30달러대 급등

환율이 1181원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환율은 국내외 증시 호조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공급 때문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1181원선까지 밀리던 하락은 외환 당국의 개입 등을 경계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내린 1187원에 거래를 시작, 118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다가 오후 들어 추가 하락하며 장중 1181.2원까지 내려갔다. 오후 2시44분 현재 1181.9원을 기록 중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환율도 주춤한 모습이다"며 "그러나 외국인이 3000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장 막판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81원선까지 밀리면서 개입 경계감이 더 확산됐는데 아직까진 개입을 추정할 만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국내 주식시장의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44분 현재 약보합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768선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약 308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급등하며 1.30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86.98엔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