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워터파크로 놀러가니? 우린 아파트 안에서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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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뺨치는 물놀이 시설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 인기
일부 단지 안전요원과 구급의약품까지 구비..안전관리도 힘써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단지 내에 어린이 물놀이장이 조성된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물놀이장을 갖춘 단지는 전국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보니 어린이 물놀이장은 그 단지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태다.
리조트 뺨치는 물놀이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일부 단지의 경우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요원과 구급의약품까지 구비해 운영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힘쓰고 있어 입주민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커뮤니티센터에 조성되는 실내 수영장과 달리 수심이 낮고 다양한 물놀이시설을 갖추고 있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반포자이의 한 입주민은 “어린 아이들이 맘놓고 놀 수 있는 야외 물놀이장이 있는 단지가 별로 없다”며 “내가 거주하는 단지 안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것이 아주 맘에 든다”고 전했다.◇안전요원까지 갖춘 완벽한 미니 ‘리조트’= GS건설이 지어 지난 2008년말 입주를 시작한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는 단지 내에 처음으로 물놀이 시설이 설치된 아파트로 유명하다.
반포자이의 야심작이라고 부를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 물놀이 시설은 당초 어린이들이 미니 카약을 즐길 수 있는 ‘카약장’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좀더 많은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어린이 물놀이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7일 개장한 이 물놀이장은 하루 평균 100여명, 주말에는 200여명이 넘는 입주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반포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답게 리조트 부럽지 않은 시설과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수경 놀이기구가 설치된 물놀이장은 물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파고라와 오픈형 샤워장을 갖추고 있다. 또 응급구조가 가능한 안전요원 2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구급의약품도 구비해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반포자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이지빌의 한 관계자는 “물놀이장 관리와 안전사고 등을 고려해 입주민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중”이라며 “수심이 깊지 않지만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올해부터 안전요원도 배치했다”고 전했다.반포자이 어린이 물놀이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수질 관리 및 물놀이장 청소를 위해 매주 수요일은 휴장한다.
◇평일에는 놀이터로, 주말에는 물놀이장으로=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이 지은 ‘광명e편한세상 센트레빌’에도 어린이 물놀이장이 설치돼 있다. 광명지역에 물놀이장이 조성된 첫 아파트로 이 일대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수경시설이 접목된 어린이 놀이터란 점을 고려해 ‘첨벙 놀이터’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곳에는 물 위에 배가 떠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배조합놀이대와 물대포, 물시소 등의 수경 놀이기구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매일 물놀이장으로 운영되는 반포자이와 달리 평일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어린이놀이터로 이용되고 주말에만 물을 채워 물놀이장으로 사용된다.
한 입주민은 “물이 없는 평일에는 놀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지만 물놀이장으로 사용되는 주말이면 입주민과 주변 단지에서 놀러온 사람들이 북적거린다”며 “놀이터보다 물놀이장의 인기가 훨씬 높다”고 전했다.
또 롯데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지은 ‘화성동탄 롯데캐슬’도 어린이 물놀이장이 설치돼 있다. 이 곳은 범선을 컨셉으로 한 놀이대를 설치, 놀이대에서 분사된 물이 바닥 경사면에 고여 물놀이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명 e편한세상 센트레빌과 화성동탄 롯데캐슬은 환경부가 주최한 ‘2010 친환경 안심놀이터 공모전’에서 각각 장려상, 우수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건설업체, 물놀이장 설치한 단지 속속 선보여= 물놀이장 조성에 대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건설업체들도 단지내에 어린이 물놀이장 등 체험형 시설을 조성하는 아파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겨울에는 일반 놀이터로 활용하지만 여름에는 물을 유입시켜 물놀이장으로 이용할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현재 분양중인 단지 가운데는 우미건설의 ‘영종 우미린’과 ‘청라 린 스트라우스’를 비롯, SK건설의 ‘수원 SK스카이뷰', 롯데건설의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등이 물놀이장을 겸한 어린이 놀이터 설치가 예정된 단지들이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반포자이를 시작으로 어린이놀이터에 물놀이장을 설치하는 단지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물놀이장에 대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커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일부 단지 안전요원과 구급의약품까지 구비..안전관리도 힘써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단지 내에 어린이 물놀이장이 조성된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물놀이장을 갖춘 단지는 전국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보니 어린이 물놀이장은 그 단지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태다.
리조트 뺨치는 물놀이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일부 단지의 경우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요원과 구급의약품까지 구비해 운영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힘쓰고 있어 입주민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커뮤니티센터에 조성되는 실내 수영장과 달리 수심이 낮고 다양한 물놀이시설을 갖추고 있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반포자이의 한 입주민은 “어린 아이들이 맘놓고 놀 수 있는 야외 물놀이장이 있는 단지가 별로 없다”며 “내가 거주하는 단지 안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것이 아주 맘에 든다”고 전했다.◇안전요원까지 갖춘 완벽한 미니 ‘리조트’= GS건설이 지어 지난 2008년말 입주를 시작한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는 단지 내에 처음으로 물놀이 시설이 설치된 아파트로 유명하다.
반포자이의 야심작이라고 부를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 물놀이 시설은 당초 어린이들이 미니 카약을 즐길 수 있는 ‘카약장’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좀더 많은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어린이 물놀이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7일 개장한 이 물놀이장은 하루 평균 100여명, 주말에는 200여명이 넘는 입주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반포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답게 리조트 부럽지 않은 시설과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수경 놀이기구가 설치된 물놀이장은 물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파고라와 오픈형 샤워장을 갖추고 있다. 또 응급구조가 가능한 안전요원 2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구급의약품도 구비해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반포자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이지빌의 한 관계자는 “물놀이장 관리와 안전사고 등을 고려해 입주민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중”이라며 “수심이 깊지 않지만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올해부터 안전요원도 배치했다”고 전했다.반포자이 어린이 물놀이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수질 관리 및 물놀이장 청소를 위해 매주 수요일은 휴장한다.
◇평일에는 놀이터로, 주말에는 물놀이장으로=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이 지은 ‘광명e편한세상 센트레빌’에도 어린이 물놀이장이 설치돼 있다. 광명지역에 물놀이장이 조성된 첫 아파트로 이 일대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수경시설이 접목된 어린이 놀이터란 점을 고려해 ‘첨벙 놀이터’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곳에는 물 위에 배가 떠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배조합놀이대와 물대포, 물시소 등의 수경 놀이기구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매일 물놀이장으로 운영되는 반포자이와 달리 평일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어린이놀이터로 이용되고 주말에만 물을 채워 물놀이장으로 사용된다.
한 입주민은 “물이 없는 평일에는 놀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지만 물놀이장으로 사용되는 주말이면 입주민과 주변 단지에서 놀러온 사람들이 북적거린다”며 “놀이터보다 물놀이장의 인기가 훨씬 높다”고 전했다.
또 롯데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지은 ‘화성동탄 롯데캐슬’도 어린이 물놀이장이 설치돼 있다. 이 곳은 범선을 컨셉으로 한 놀이대를 설치, 놀이대에서 분사된 물이 바닥 경사면에 고여 물놀이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명 e편한세상 센트레빌과 화성동탄 롯데캐슬은 환경부가 주최한 ‘2010 친환경 안심놀이터 공모전’에서 각각 장려상, 우수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건설업체, 물놀이장 설치한 단지 속속 선보여= 물놀이장 조성에 대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건설업체들도 단지내에 어린이 물놀이장 등 체험형 시설을 조성하는 아파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겨울에는 일반 놀이터로 활용하지만 여름에는 물을 유입시켜 물놀이장으로 이용할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현재 분양중인 단지 가운데는 우미건설의 ‘영종 우미린’과 ‘청라 린 스트라우스’를 비롯, SK건설의 ‘수원 SK스카이뷰', 롯데건설의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등이 물놀이장을 겸한 어린이 놀이터 설치가 예정된 단지들이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반포자이를 시작으로 어린이놀이터에 물놀이장을 설치하는 단지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물놀이장에 대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커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