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풍그룹 외자유치 불가능해 질 것"

美 자유아시아방송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강화로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약칭 대풍그룹) 등을 통한 북한의 외자유치가 거의 불가능해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전했다.

이 방송은 '대풍그룹 사정에 밝은 홍콩 소식통'의 말을 인용,"외자유치를 위해 북한이 설립한 대풍그룹과 조선개발투자펀드 등이 미국의 금융제재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며 "이들 기관의 외자유치가 불가능해져 북한 지도층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대풍그룹은 국제적인 대북 제재 분위기에서 외자유치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면서 "사실 지금까지도 뚜렷한 실적을 거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대풍그룹은 북한의 공식적인 외자유치 창구로,올 1월 국방위원회 결정에 따라 평양에 본부를 개설하고 중국 국적 조선족 박철수를 총재 겸 부이사장에 임명했다. 조선펀드는 북한의 광물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작년 초부터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금 유치를 추진해 왔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