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하반기엔 수익성 위주로 수주-솔로몬

솔로몬투자증권은 28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올 하반기엔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9000원을 유지했다.

전용범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상반기에만 연간 목표의 90%를 넘는 21억달러를 수주했다"며 "이에 하반기에 수익성 방어가 가능한 주문들만 받을 수 있게 된 것"고 밝혔다. 하반기 수주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수주의 질적 측면을 중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2007년과 2008년에 수주한 선박들의 건조가 집중되면서 영업이익률이 18.4%로 분기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후판가격이 인상되면서 올 하반기에 이익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2008년에 2007년대비 약 10% 환율이 상승하면서 원화환산 선가도 상승해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게 불거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