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정보, 신용카드 시장 성장…성장주로 접근-동양

동양종금증권은 28일 신용카드 시장의 성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전자결제 서비스(VAN) 전문업체인 나이스정보통신의 수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병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003년 발생한 카드채 사태로 신용카드 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2005년 이후 시장은 다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2005년 1월 대비 2010년 3월 카드결제건수 및 결제금액의 증가율은 각각 144.9%, 56.7%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향후에도 정부의 신용거래 확대 의지 및 카드사 혜택 확대로 민간 소비의 신용카드 사용비율은 상승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나이스정보통신의 시장점유율은 16.6%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130여개에 달하는 대리점(일반가맹점 영업)과 마트 등 대형가맹점을 대상으로 하는 공격적 법인영업전략 성공이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현금영수증 및 체크카드 등 현금 결제의 신용화 역시 나이스정보의 실적 상승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005년 3.0%에 불과했던 현금영수증 부문 매출비중은 2009년 17.5%까지 상승했다.그는 "나이스정보통신은 신용카드 사용률의 한계 우려로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해왔지만 신용카드 사용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결국 나이스정보통신은 가치주가 아닌 성장주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나이스정보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4.4 배인 점을 감안할 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