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기차 수주 기대감…목표가↑-신영

신영증권은 28일 삼성SDI에 대해 하반기 전기차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B 투자의견은 유지.

윤혁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은 836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763억원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PDP사업부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중국 등 이머징 시장 판매가 늘며 출하량이 전분기비 14%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고 PDP라인은 풀 가동하고 있으며 출하량 증가에 따라 2분기 PDP부문은 140억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신영증권은 추정했다.

2차전지 부문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15% 증가했으며 리프레쉬 휴가 보상비용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과 가동률 개선, 그리고 대면적 폴리머 판매가 증가(주로 아이패드)하면서 1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116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개선 모멘텀도 보유하고 있다"며 "실적 이외에 SMD와 SB리모티브 가치를 좌우하는 AMOLED와 전기차 기대감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삼성SDI가 제1 벤더로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 호조, 삼성전자의 갤럭시S, 웨이브 등 AMOLED폰 판매 호조, 완성차 업체로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이 향후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정시마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