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주, 中사업 성공에 주가도 따라갈 것"-HSBC

HSBC증권은 28일 유통업종 보고서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성공 여부에 따라 종목의 주가 추이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최자현 애널리스트는 "중국 소비시장이 내년까지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며 "이후 국내 유통업체들의 주가는 경쟁이 치열한 중국에서의 성공 여부에 따라 레벨업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롯데쇼핑의 경우 중국 현지화 전략과 중국 할인점 업체 타임즈(TIMES) 인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업종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경쟁이 덜한 도시들에 초점을 맞춘 중국 현지화 전략이 긍정적이고, 유통업체 3사 중 실적개선 모멘텀(상승요인)이 가장 크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 '비중확대', 목표주가 45만원(27일 종가 34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반면 실적에서 이마트의 비중이 절대적인 신세계는 내년 대형마트 시장이 1%가량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결정했다. 목표가는 59만원(54만3000원)이다.

현대백화점은 2015년까지 예정된 신규 출점으로 성장 동력이 확보됐고, 자회사 현대홈쇼핑과 현대HCN 상장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15만원(11만85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