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美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

27일 두바이유를 제외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일대비 0.68달러, 0.92% 상승한 배럴당 74.36달러를 기록했지만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선물가는 1.48달러, 1.87% 하락한 77.50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 역시 배럴당 76.13달러로 전날 보다 1.37달러, 1.77% 떨어졌다.유가 내림세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민간경제연구소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는 미국의 7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50.4로 집계, 지난 달(54.3)에 비해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용부분에 대한 우려가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7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지수는 전월대비 7포인트 떨어진 16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로이터는 미 중간유분(경유, 난방유 포함) 재고가 180만 배럴, 휘발유 재고가 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