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강화에도 교육업체 실적 호조…메가스터디 상반기 순익 5.9% ↑

하반기 중등 온라인 강화키로
정부의 사교육억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교육업체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메가스터디는 28일 상반기 매출이 1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417억원(4.07% 증가),순이익은 339억원(5.94%)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EBS-수능 70% 연계 방침' 발표에 따라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고등부 온라인(인터넷 강의) 사업부가 전년 동기 대비 8.2% 줄어든 반면 초 · 중등부는 22.3% 성장했다. 비상교육의 상반기 매출은 443억원으로 전년보다 24.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1억원(14.0%)이다. 회사 측은 중등 온라인 교육산업이 전년 동기 대비 76.5% 성장한 데다 계열사들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올 하반기 고등부 온라인사업의 경우 계속해서 EBS와 수능 연계 정책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현재 성장동력이 되고 있는 초 · 중등사업부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상교육 역시 중등 온라인과 초등 출판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EBS-수능 연계에 따른 매출 감소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웅진씽크빅은 이날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006억원,4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321억원에 달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0.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11.1% 증가했다. 웅진씽크빅은 하반기에 학원직영점 확대,온 · 오프라인 연계 학습지인 '씽크U수학' 출시,아이패드에 사용할 아동용 교육 콘텐츠 제작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정상제이엘에스는 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16.4% 증가한 479억원,1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 직영과 프랜차이즈 학원을 추가하고 중등부 온라인 부문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실적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일규/임현우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