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석 사장, "신형 아반떼, 디자인에 역점 뒀다"


"신형 아반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고 새로운 특징을 갖고 있으며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해 줄 모델이다"

28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신형 아반떼 미디어 설명회에서 양승석(사진) 현대차 사장은 "달라진 아반떼의 새로운 모습을 봐달라"고 말했다. 이날 양 사장은 신형 아반떼는 디자인 작업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유연한 역동성)'을 기반으로 쏘나타가 나왔으며 사막의 모래바람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신형 아반떼의 전면부는 헥사고날 6각형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갖게 됐다"면서 "소비자들이 뒤에서 아반떼 마크를 보고 차를 알아보는 단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전면부 그릴만 봐도 현대차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앞으로 패밀리룩으로 변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아반떼 해외 수출용(엘란트라)도 아반떼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대 해외 시장에서도 앞으로는 현대차가 하나의 이름으로 통일돼 판매되는 것을 원칙으로 내세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형 아반떼 가격과 관련 현대차 국내상품팀의 유재웅 부장은 기존 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은 충분히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부장은 "신형 아반떼 럭셔리급의 경우 기존 1604만원에서 신형은 1670만원으로 66만원 올랐다"면서 "신형 1.6 GDi 엔진 장착과 6단 자동변속기 및 고연비 측면에서 신형 아반떼의 상품성은 훨씬 우세하다"고 강조했다. 평창(강원)=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