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시의 푸둥'에 투자를"

이금자 천저우시 경제고문
"광시좡족자치구 베이부만 일대가 중국의 국가급 경제개발구로 지정되면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경쟁적으로 자국의 공단을 만들며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도 늦기 전에 빨리 교두보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

이금자 광시좡족자치구 친저우시 경제고문(38)은 "GM이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으로 변모할 조짐을 보이면서 베이부만 일대가 '광시의 푸둥'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조선족 출신으로 광시좡족자치구의 투자회사인 한성투자 대표를 맡고 있으며 광산업과 부동산개발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베이부만 경제개발구의 핵심도시인 친저우시 투자유치단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한 이 고문은 "현재 친저우시에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한국 공단이 건설되고 있다"며 "지난 4월부터 입주업체를 모집하기 시작했는데 두산인프라코어 SK E&S CJ 등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고문은 "광저우 등 동부연안지역에 비해 인건비나 전기료 등이 반값이어서 내륙에서 옮겨오는 기업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친저우시는 한국의 조선 및 전자 기계 석유화학 자동차 등의 공장유치를 희망한다"며 "친저우에 진출할 경우 베이부만 개발구 특혜,서부대개발 특혜,소수민족지역 특혜 등 세금을 면제해주거나 감면해주는 3대 지원 특혜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