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시공능력 2년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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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위·GS건설 3위
현대건설이 '2010 시공능력평가'에서 건설업계 최초로 평가액 10조원을 넘어서며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또 건설업계 '빅3' 는 지난해 '현대-삼성-대우건설'에서 올해는 '현대-삼성-GS건설'로 바뀌었다.
29일 국토해양부가 공시한 '2010년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종합(토목 · 건축분야) 시공능력평가액 10조2208억원으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시공능력평가액 또한 사상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넘겼다. 이어 삼성물산이 9조6414억원,GS건설이 8조275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은 작년과 같은 2위를 지켰으며 GS건설이 2년 만에 '빅3'에 이름을 다시 올렸다.
다음으로 대우건설이 4위,대림산업은 5위를 기록했다. 5대 대형 건설사 가운데 GS건설이 한 계단 오르고 대우건설이 한 계단 떨어졌다. 5~10위권에선 포스코건설이 6위를 유지했으며 롯데건설은 작년 8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작년 7위였던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8위로 떨어진 때문이다.
작년 9위였던 일본 다이세이건설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함에 따라 SK건설이 10위에서 9위로,두산건설은 처음으로 10위에 올랐다. 부문별로는 공사실적 · 기술능력 · 신인도평가에서 현대건설,경영평가에선 삼성물산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분야별 공사실적으로는 토건 · 토목 · 건축분야에선 현대건설,산업 · 환경설비분야는 GS건설,조경분야는 포스코건설이 수위에 올랐다.
시공능력 평가순위는 건설 업체의 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하여 매년 공시(7월 말)하는일종의 '건설사 성적표'다. 이 시공능력평가순위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공공공사를 발주할때 참고 지표로 사용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