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전환…1180원대 초중반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환율을 아래쪽으로 끌어내리고 있다.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미 뉴욕증시의 하락 여파로 전날보다 2.1원 오른 1188.5원에 출발했지만 네고물량 공급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에 하락 압력을 받으며 오전 10시40분 현재 1184.2원을 기록 중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88원대부터 네고물량이 등장하면서 장 초반 상승세가 막혔다"며 "하지만 미국 GDP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운 모습이다"고 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기술주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며 약세를 기록했다.이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조정을 받으며 오전 10시40분 현재 전날보다 0.6%가량 내린 1758선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장 초반보다 조금 늘어난 약 35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055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6.60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