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야니·린시컴 '이글쇼'…장타자들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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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5홀 평균 491야드 불과…2온 가능장타자가 유리할까. 1,2라운드 결과를 놓고 보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둘째날까지 상위권에 오른 선수 가운데 '장타자'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미국LPGA투어 드라이빙 평균 거리 5위(263.4야드)인 청야니는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장타 랭킹 3위(269.5야드) 브리타니 린시컴과 랭킹 14위(260.0야드)인 양희영도 이틀째 리더보드 윗단에 이름을 올리며 선두 부상을 노리고 있다. 링크스코스는 페어웨이 바닥이 딱딱해 볼의 '런'(구름)이 많다. 장타자들은 거리 면에서 더 이득을 볼 수 있는 것.더욱 로열버크데일GL의 파5홀(4개) 평균 길이는 491야드로 짧은 편이다. 네 홀에서 장타자들은 모두 2온을 노릴 수 있다. 18번홀은 길이가 472야드에 지나지 않아 첫날 청야니,미셸 위,캐서린 헐 등이 이글을 잡았다. 둘째날에는 린시컴,페테르센,크리스티나 김이 다른 파5홀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이 골프장은 파5홀이 전반에 하나 있고,세 개는 15,17,18번홀에 몰렸다. 마지막 네 홀 가운데 세 홀이 파5홀이다. 2온이 가능한 장타자들이 막판에 버디나 이글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승부에 변수가 될 듯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