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5년 中企가 말聯 국책사업 수주

동아텍, 美 타이탄그룹과 공동
설립한 지 5년 밖에 안된 국내 중소기업이 말레이시아의 4조원 상당의 대규모 국책사업 공사를 따냈다.

건설컨설팅 전문기업 동아텍(대표 김재정)은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발주한 전국 단위의 상수도 확충사업에서 미국 타이탄컨설팅그룹과 공동으로 시행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파항~셀랑고르~쿠알라룸푸르를 잇는 상수도를 새로 건설하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1조7000억원을 들여 이 구간에 터널,취수장,펌프장,정수장,파이프라인 등의 공사를 하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1조3000억원을 투입해 댐,정수장,상수도망을 증설할 계획이다. 토지보상 등 부대공사를 포함해 총 공사비가 35억달러(약 4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동아텍은 글로벌 컨설팅회사들과 입찰경쟁을 벌인 결과 전체 구간에 대한 사업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등 업무를 미국 타이탄컨설팅그룹과 공동으로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사업 타당성 검토작업에서부터 현지법인인 로열베스트를 통해 컨설팅 자문을 하는 등 공을 들인 결과 수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