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기둔화 조짐 하반기보다 내년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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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경기동향을 예고하는 지수와 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지표들이 좋지 않다. 빠른 경기회복과 무역흑자 행진에도 불구하고 밑바닥에선 벌써 회복세가 꺾이는 신호가 나타나는 양상이고 보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한은이 경기가 확장국면에 들어섰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음에도,지난달 30일 통계청 조사에서 6월의 경기선행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로 5월보다 0.9%포인트 떨어져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은 예사로 볼 일이 아니다. 제조업의 7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하고 8월 업황 전망 역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주시해야 할 상황 변화다. 소매판매액지수의 증가율이 2월부터 4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는 것도 민간소비가 약화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경기 흐름이 상고하저(上高下低)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미 둔화세가 본격화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서민과 중소기업은 회복의 온기를 느끼지도 못하고 있는 터에 어느새 경기둔화를 걱정해야 한다면 정부도 경기동향을 정밀 진단하고 치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공공요금 인상으로 물가마저 들썩이는 상황에서 경기 둔화세가 내년에 가팔라진다면 정책 대응은 더욱 어려워진다. 이미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가중되고 부동산거래 활성화 대책이 표류하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2.4%(연율 기준)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는등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세계경제 회복과 내수증가 등에 힘입어 내년에도 5% 안팎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전제조건이 흔들릴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통화정책을 포함한 거시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하고 일자리 창출,취약계층 지원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도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곧 출범할 새로운 내각은 경기 회복의 탄력을 이어가는 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한은이 경기가 확장국면에 들어섰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음에도,지난달 30일 통계청 조사에서 6월의 경기선행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로 5월보다 0.9%포인트 떨어져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은 예사로 볼 일이 아니다. 제조업의 7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하고 8월 업황 전망 역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주시해야 할 상황 변화다. 소매판매액지수의 증가율이 2월부터 4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는 것도 민간소비가 약화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경기 흐름이 상고하저(上高下低)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미 둔화세가 본격화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서민과 중소기업은 회복의 온기를 느끼지도 못하고 있는 터에 어느새 경기둔화를 걱정해야 한다면 정부도 경기동향을 정밀 진단하고 치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공공요금 인상으로 물가마저 들썩이는 상황에서 경기 둔화세가 내년에 가팔라진다면 정책 대응은 더욱 어려워진다. 이미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가중되고 부동산거래 활성화 대책이 표류하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2.4%(연율 기준)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는등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세계경제 회복과 내수증가 등에 힘입어 내년에도 5% 안팎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전제조건이 흔들릴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통화정책을 포함한 거시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하고 일자리 창출,취약계층 지원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도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곧 출범할 새로운 내각은 경기 회복의 탄력을 이어가는 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