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부동산도 '냉기류'…17개월 만에 집값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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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치솟던 호주 집값이 17개월 만에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1일 호주 부동산시장 분석회사인 RP데이터 리스마크에 따르면 호주의 6월 주택 중간가격은 전달보다 0.8%(3000달러) 하락한 46만5000호주달러(약 4억9500만원)로 집계됐다. 호주 주택 중간가격이 전월 대비 떨어진 것은 200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시드니와 멜버른이 각각 0.5%,0.2% 상승한 반면 퍼스는 2.5%,브리즈번은 1.3% 떨어졌다. 지난해 약 80%에 달하던 호주 대도시 주택 낙찰률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는 매각 대상 주택을 놓고 매입 희망자들이 정해진 시일에 한데 모여 호가를 가장 높게 부른 사람에게 해당 주택을 파는 경매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부동산조사업체 호주부동산모니터(APM)에 따르면 6월 말 멜버른의 주택 낙찰률은 57.4%로 전년 동기보다 약 27%포인트 급락했다. 브리즈번과 애들레이드 등의 주택 낙찰률도 지난해 6월에 비해 약 10~20%포인트씩 낮아졌다.
RP데이터 리스마크는 "기준금리의 상향 조정에 따른 부동산 모기지금리 상승으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 보유자들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다"며 "호주 부동산시장이 본격적인 조정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3.25%로 올린 뒤 올해 3~5월 매달 금리를 인상,현재 4.5%까지 끌어올렸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1일 호주 부동산시장 분석회사인 RP데이터 리스마크에 따르면 호주의 6월 주택 중간가격은 전달보다 0.8%(3000달러) 하락한 46만5000호주달러(약 4억9500만원)로 집계됐다. 호주 주택 중간가격이 전월 대비 떨어진 것은 200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시드니와 멜버른이 각각 0.5%,0.2% 상승한 반면 퍼스는 2.5%,브리즈번은 1.3% 떨어졌다. 지난해 약 80%에 달하던 호주 대도시 주택 낙찰률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는 매각 대상 주택을 놓고 매입 희망자들이 정해진 시일에 한데 모여 호가를 가장 높게 부른 사람에게 해당 주택을 파는 경매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부동산조사업체 호주부동산모니터(APM)에 따르면 6월 말 멜버른의 주택 낙찰률은 57.4%로 전년 동기보다 약 27%포인트 급락했다. 브리즈번과 애들레이드 등의 주택 낙찰률도 지난해 6월에 비해 약 10~20%포인트씩 낮아졌다.
RP데이터 리스마크는 "기준금리의 상향 조정에 따른 부동산 모기지금리 상승으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 보유자들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다"며 "호주 부동산시장이 본격적인 조정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3.25%로 올린 뒤 올해 3~5월 매달 금리를 인상,현재 4.5%까지 끌어올렸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