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3분기 실적도 호조 기대

외국인 7일 연속 순매수
한솔제지가 외국인 매수세와 2분기 '깜짝실적'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지난 주말 100원(0.67%) 상승한 1만5050원에 마감,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이날 3만5000주를 사들여 7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였다. 외국인은 7월 한 달간 한솔제지를 174만여주 사들였다. 지난 6월 말부터 주춤하던 한솔제지는 지난달 중순부터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9일 발표한 2분기 실적도 주가 상승 탄력을 키웠다. 한솔제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한 3909억원,영업이익은 222.2% 급증한 485억원을 기록했다. 김보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재고 부족으로 공급이 모자라면서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라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솔제지의 실적은 3분기에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북미 주요 펄프 생산업체들이 이달부터 고공행진하던 펄프가격을 15개월 만에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원재료비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솔라이팅 한솔건설 한솔개발 등 계열사들의 선전으로 지분법 이익이 늘어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솔건설의 적자폭이 대폭 축소되고 자회사 한솔라이팅의 영업호조로 상반기 64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하는 등 올해 지분법 평가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한솔제지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1만5600원이던 목표주가를 1만7800원으로,우리투자증권은 1만8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렸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