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보금자리 민간아파트 용지 매각

LH, 2개 블록 8월중 공급
연립주택 2개 필지도 검토
하반기 민간 아파트 용지 공급물량 중 건설사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2개 블록이 이달 중 공급된다.

LH는 지난 6월 말 공급하려다 미뤘던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민간 아파트 용지 2개 블록을 이달 중 공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공급 대상은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강남구 세곡 46블록과 서초구 우면 A1블록이다. 국토부는 "수요가 확인되면 중소형 필지도 공급 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로선 중대형 필지만으로 분양될 전망이다.

8만298㎡규모의 세곡지구 46블록엔 평균 공급면적 140㎡형(42평) 아파트 917채가 들어선다. 토지 사용시기는 2011년 12월이어서 일반분양은 내년 말께 이뤄질 전망이다. 우면지구는 3만9720㎡ 넓이로 평균 공급면적 140㎡형의 아파트 550채로 구성된다. 토지 사용시기는 내년 6월이다.

LH는 연립주택 용지 2개 필지도 아파트 용지와 함께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곡지구 B1블록(187채)과 B2블록(122채)이 대상이다. LH 관계자는 "연립주택 용지는 상대적으로 분양성이 낮은데다 공사 기간이 짧아 아파트 용지보다 늦게 공급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입지여건이 좋은 세곡지구에선 아파트 용지와 함께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용지에 대한 추첨 참가 자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3년간 300채 이상 주택건설 실적 △주택사업 등록 △시공능력 보유 등 3가지 기준을 갖춘 곳을 대상으로 추첨방식으로 공급할지,참가자격을 더 까다롭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만간 방침을 확정해 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