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지수'로 본 원화가치 24% 저평가

달러당 911원이 적정 환율

각국의 맥도날드 햄버거 '빅맥' 가격을 비교한 결과 원화가 달러화에 비해 24%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의 빅맥지수는 2.82로 조사 대상 44개국 가운데 24번째를 기록했다. 빅맥지수가 2.82라는 것은 빅맥 1개 가격(3400원)이 지난달 21일 환율(달러당 1204원) 기준으로 2.82달러였다는 뜻이다.

미국에서 빅맥 1개 값이 3.73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빅맥지수를 기준으로 할 때 원화의 적정 환율은 달러당 911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빅맥지수가 낮을수록 달러화에 비해 해당 통화가 저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빅맥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7.2달러)였다. 이어 스웨덴(6.56) 스위스(6.19) 브라질(4.91) 덴마크(4.90) 등의 지수가 높았다. 반면 태국(2.17) 중국(1.95) 홍콩(1.90) 스리랑카(1.86) 우크라이나(1.84) 등은 낮았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