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도 잊은 증권사 CEO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휴가철이 한창인데요. 산적한 현안에 휴가를 반납한 증권사 CEO들이 적지 않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금융위기가 지나가고 국내 증시도 정상궤도에 올라서고 있지만 증권사 CEO에게 휴가는 업무의 연장입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휴가를 반납했습니다. 대표적인 영업통 답게 휴가 기간에도 변함없이 전국 영업점 순방에 나섭니다. 지난 5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에게도 휴가는 먼 얘깁니다. 얼마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듯이 동부그룹과의 시너지 효과, 인수합병 등 새로운 경영계획 구상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케이스입니다. 현대그룹은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체결을 놓고 줄다리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증권사 CEO들은 휴가를 떠나서도 마음 편히 업무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권가에서 대표적인 트위터 사용자로 꼽히는 주원 KTB투자증권 대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업무를 지휘합니다. 휴가지에서도 수시로 사내접속망에 접속하고 댓글을 남겼다는 후문입니다.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최고 경영자로서의 책임감이 증권사 CEO들의 휴가를 반납시키고 있는 셈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