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하반기에도 충당금 부담 여전할 듯"-토러스證

토러스투자증권은 5일 우리금융에 대해 "올 하반기에도 충당금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창욱 연구원은 "지난 2분기 기업 구조조정과 건설·조선업 관련 충당금은 9429억원, 경남은행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금융사고와 관련한 충당금은 1055억원을 쌓은 탓에 총 1조547억원의 충당금 적립으로 적자를 냈다"며 "순이자마진(NIM)도 전분기 대비 0.12%포인트 떨어져 업종 평균 대비 하락폭이 컸다"고 전했다.이 연구원은 "순익 실적에 대한 부담 때문에 구조조정과 기타 건설·조선 관련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이 충분치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이 77%로 하락해 하반기에 충당금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충당금과 관련한 실적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우리금융의 민영화가 분리매각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소액주주에겐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은행 업종내에서 상대적인 투자매력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