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편 넘는 다큐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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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국내 최대 다큐멘터리영화제인 'EBS국제다큐영화제(EIDF) 2010'이 오는 23일부터 7일간 열린다. 이번 축제 참가작은 역대 최대 규모인 83개국 536편.이 중 27개국 49편을 엄선해 EBS TV를 통해 하루 9시간 방영한다. 나머지 작품들은 EBS스페이스와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은 시청각 중복장애인의 삶을 감성적인 시선으로 풀어낸 이승준 감독의 '달팽이의 별'이다. 총 3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경쟁부문 '페스티벌 초이스'에는 납치범의 초대를 받고 사건 현장을 다시 방문한 납치 피해자들을 다룬 마크 헨더슨과 케이트 혼 감독의 '나의 납치범'(영국),아동 매매를 주제로 한 '사라지는 아이들'(미국)과 루게릭병 환자들의 투병기를 다룬 '시간과의 사투'(이스라엘) 등이 상영된다. 해외 수상작 특별전에도 '더 코브''위대한 침묵''맨 온 와이어'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심사위원으로는 독일 다큐멘터리 감독 페페 단크바르트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모니크 시마드,아테프 달가모니 등 해외 다큐멘터리 전문가들과 독립영화인 박봉남 감독,EBS 기획다큐팀 이정욱 PD 등 5명이 참여한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7시 방송회관에서 진행되며 시상식은 28일 오후 5시40분 EBS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정현숙 EIDF 사무국장은 "올해에는 외형적으로 성장했을 뿐더러 출품작들의 문화적 배경이 한층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