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하반기 체질개선…목표가 14만원-삼성

삼성증권은 6일 LG전자에 대해 하반기 휴대폰 사업의 구조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원으로 분석을 재개했 다.

김종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경쟁력 부족에서 비롯된 휴대폰 사업 위기는 최근 안드로이드 OS 활용 역량확보와 맞물려 하반기부터 해 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자 관계 훼손이나 비용구조 악화 같은 근본적인 경쟁력 약화가 없으므로 200만대 이상 판매되는 스마트폰 히트 모 델 창출 시 수익성이 생각보다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김 애널리스트는 "TV 사업의 수익성 악화는 환율문제가 주원인"이라며 "최근 상향 안정화되고 있는 유로화를 감안하면 점진적인 실적 회복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부품 공급 지연 문제가 해결되면서 하반기부터 고부가가치 LED TV의 판매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보유 지분의 가치와 캐쉬카우인 가전과 에어컨 사업의 가치만 고려해도 현재 주가 중 8만원은 정당화되는 수준"이라며 "향후 TV사업의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 추가 고려시 12민6000원, 휴대폰 사업의 2011년 1분기 턴어라운드까지 가정할 경우 14만원까지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단기간 내 급격한 실적 회복 어려우나 양호한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의 부진했던 실적 및 하반기 실적개선 모멘텀 부재는 시장에서 이미 예상한 부분으로 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는 판단"이라며 "당분간은 뚜렷한 실적 개선 모멘텀 없으나 하반기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대한 업계 반응에 따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 있으므로 현주가 수준에서는 적극 매입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