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장 6개월만에 교체···이유는?

지난 4일자로 현대차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장인 신모 부사장을 해임하고 임영득 현지 생산기술 담당 전무를 후임으로 발령했다.

앨라배마 공장장은 지난 2월 YF쏘나타와 투싼 일부 차량에 대한 리콜로 인해 교체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앨라배마 공장이 올 상반기 현대차의 역대 최고 실적을 낸 상황이라 교체 시점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현지 생산 및 판매법인을 둘러보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정몽구 회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품질을 강조하는 정 회장의 현장경영 타입에 신모 부사장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전격 경질의 이유라는 분석이다.한편 현대차는 미국 판매법인 대표인 이병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