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속성장 위해 브릭스 협력강화 필요"

기획재정부는 8일 "우리나라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4개국에 대한 시장 개척과 교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정부 대외경제국은 이날 '브릭스 9년의 평가' 보고서에서 "세계 소비시장에서 브릭스와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재정부는 특히 "수출지향·대외의존적 경제구조를 가진우리나라가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브릭스 국가들과 협력을 우선 강화하고, 기타 신흥국과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브릭스 우선론'을 들고 나왔다. 재정부는 "현재 우리나라와 브릭스 국가 간 교역·투자는 계속 늘고 있으나 중국에 집중된 경향이 있다"며 "최근 브라질, 러시아, 인도의 투자환경이 개선되면서 우리 기업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으므로 무역과 투자장벽을 지속적으로 제거하는등 양자·다자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부는 또한 G20의 성공을 위해서도 브릭스와 긴밀하게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 재정부는 "브릭스는 G20 정상회의와 브릭스 정상회의 등을 통해 신흥국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는 글로벌 거버넌스 개편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브릭스 국가와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