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가격낮춘 4륜구동 체어맨 판매


[한경닷컴] 쌍용자동차가 가격을 낮춘 4륜구동형 체어맨을 8일 선보였다.체어맨W CW600 4-트로닉 모델로,3600㏄급에만 적용하던 상시 사륜구동 장치(AWD)을 3200㏄급으로 확대한 게 특징이다.

상시 사륜구동 장치를 단 세단은 메르세데스벤츠의 S500L(1억9000만원),아우디 A8L 4.2 FSI 콰트로(1억5000만원) 등이 대표적인데,국내에선 쌍용차가 유일하게 체어맨W에 적용하고 있다.상시 사륜구동 장치를 탑재하면 동력성능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되는 대신 연비 면에선 다소 손해를 볼 수 있다.체어맨W의 경우 상시 사륜구동 차량의 판매 비중이 20%에 달하고 있으며,3200cc급 출시로 이 비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새 모델은 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와 하만카돈 엔터테인먼트 장치,TPMS(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장치),EAS(전자제어 공기 완충장치),EPB(전자식 주차 제동장치),앞좌석 무릎보호 에어백 등 고급 사양을 대거 달았다.가격은 5790만(럭셔리)~6160만원(프레스티지)이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국내 최고급 수입차의 60% 이상이 사륜구동 장치를 채택하고 있다”며 “사륜구동 장치를 확대 적용한 체어맨W가 쌍용차의 안전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