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사업경쟁력 조사] 블루클럽‥두피관리서 탈모방지까지…남성전용 저가 헤어숍

셀프샴푸 통해 인건비 절감
헤어제품 판매로 영역확대…
전문 헤어 디자이너 양성
뷰티 아카데미도 운영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인 토마토디앤씨는 국내 최초의 남성전문 헤어숍 '블루클럽'으로 남성 미용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남성만을 위한 저가 헤어숍' 컨셉트를 내세우고 있는 블루클럽은 개점 당시부터 폭넓은 연령대의 남성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남성 전문 헤어숍'이라는 획기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미용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1998년 인천에 1호 매장을 낸 후 성장을 거듭해 현재 45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블루클럽이 내세우는 성공 포인트는 바로 '저가 전략'이다. 소비자들에게 기존 고가 헤어숍 못지않은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셀프 샴푸 시스템'을 도입해 인건비를 최소화했다. 또 스피드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디자이너를 훈련시켜 단시간 많은 고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일반 미용실은 1명의 파마 고객을 2시간 이상 서비스해 3만~4만원의 매출을 올리지만 블루클럽은 2시간 동안 10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5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 객단가는 저렴해도 총 매출은 일반 헤어숍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블루클럽은 단순한 남성 헤어커트 전문점이 아닌 남성 생활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저렴한 커트 외에 남성들의 두피관리,탈모방지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탈모라는 점에 주목해 스트레스성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을 위한 비타민 헤어 마사지와 두피 스켈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은 남성을 위한 다양한 헤어 제품도 판매 중이다. 지점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꽃을 든 남자''다나한' 등의 브랜드로 유명한 소망화장품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한차원 높은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블루클럽에서 선보이는 남성 헤어 라인들은 현대 남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췄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블루클럽은 기존 사업 모델인 커트 분야도 다양화해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했다. 왁스 등으로 연출이 가능한 '기능성 커트'와 머리카락에 층을 내면서 숱을 쳐 스타일을 강조한 '샤기 커트' 등 최신 트렌드에 맞는 헤어스타일에 맞춰 고개들이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가맹점 운영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헤어디자이너 양성 기관인 '블루클럽 뷰티 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블루클럽 산본 광정점의 이희순 대표는 "가족 동반 방문시 가격 할인을 해주거나 생일 맞은 고객에게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역 마케팅을 진행했다" 며 "보다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학생에게는 더 저렴한 가격에 시술 해주고,40대 이상 고객에게 탈모 및 비듬에 효과적인 마사지를 무료로 제공해 단골 고객을 확보해 나갔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 "블루클럽 아카데미 교육과 디자이너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하고 상품판매 라인을 보강한 숍인숍 매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점포 내에 디지털 동영상 광고 시스템 설치 등 점포 수익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