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내년 1달러 1010원까지 하락"

글로벌 인사이트 보고서
2012년엔 1弗 977원
원 · 달러 환율이 하락을 지속해 2012년 900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경제분석기관인 글로벌인사이트는 9일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원 · 달러 평균 환율이 내년 1010원으로 떨어진 뒤 2012년에는 977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1160원대인 환율이 1년 만에 150원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환율이 이처럼 가파르게 하락할 경우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조사 결과 수출기업의 원 · 달러 환율 손익분기점은 중소기업은 1132원,대기업은 1090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인사이트는 2013년과 2014년 예상 환율을 각각 978원과 979원으로 제시해 2012년부터는 환율이 970원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 투자은행 중에서는 올해 안에 환율이 10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는 곳도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4분기 말 환율을 1025원으로 전망하고 있고 BNP파리바는 연말 환율을 1050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000원대 환율에서는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수출 경쟁력을 잃을 수 있어 시장의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인사이트는 한국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내년 연 4.0%,2012년 연 4.9%,2013년 연 4.7% 등 장기적으로 4%대 중 · 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했고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내년 연 4.8%,2012년 연 5.2% 등 5%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