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웰빙지수] 최고의 상품은 '웰빙' 으로 통한다

한국표준협회, 웰빙 1위 기업 인증 수여
삼성전자ㆍ한국도자기는 '황금나비상'
경동나비엔의 '나비엔 콘덴싱 가스보일러',한국도자기의 '본차이나',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애니콜', LG하우시스의'지인(Z:IN)창호'등등.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대한민국의 대표 웰빙브랜드들이다. 이들 브랜드들은 한국소비자웰빙지수(KS-WCI) 평가에서 7년째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7회째를 맞은 KS-WCI는 한국표준협회(회장 최갑홍)와 연세대가 2004년 공동으로 개발한 지수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웰빙만족도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건강성(Health),환경성(Environment),안전성(Safety),충족성(Satisfaction),사회성(Social Responsibility) 5개 부문(차원)의 'HESSS' 평가모델을 통해 산업부문별 웰빙 기능 만족도 1위를 선정하는 평가 척도인 셈이다. KS-WCI는 웰빙요소가 필요한 주요 산업의 상품과 서비스의 웰빙 기능성에 대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조사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상품 및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선정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는 올바른 소비 선택 기준을,기업들에는 웰빙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유용한 도구를 제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5년 연속 지수 1위에 오르고, 소정의 심의 기준을 통과한 한국도자기와 삼성전자(하우젠)가 '황금나비상'에 선정 됐다.

KS-WCI는 웰빙기능성,소비자 사전조사,마켓셰어(MS) 조사 등을 통해 웰빙 요소가 필요한 141개 상품군(36개 서비스 포함), 481개 브랜드를 선정한 후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해 본 소비자 9만6200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산정된다. 2010년 웰빙지수는 평균 65.74점으로 전년 대비 0.84점 높아졌다. 웰빙소비문화 정착에 따른 기업들의 상품 개발 및 서비스 문화가 개선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건강성,환경성,안전성,충족성,사회성의 5개 부문별 충족성 지표 중 안전성 지표가 웰빙지수 산정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들도 소비자의 이러한 수요에 중점을 두고,상품 및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웰빙상품 중 KS-WCI 점수가 가장 높은 산업은 유아용품(67.97점)이며,다음으로 건강보조제(67.32점),식품(66.82점),인테리어자재(66.63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KS-WCI가 가장 낮은 산업은 63.94점의 '의류'로 조사됐다. 순위가 높은 기업과 제품은 한국야쿠르트의 윌(71.34점),파스퇴르유업의 저온살균후레쉬우유(71.00점),남양유업의 유기농엄마의작품(70.42점) 등 상위 기업 대부분이 식품군에 속했다.

웰빙서비스 중 KS-WCI가 가장 높은 산업은 의료서비스(68.11점)이며,그 뒤를 공공(67.88점)레저문화(65.70점),외식(65.20점)이 따랐다. 반면 금융서비스는 타 산업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서비스 순위가 높은 기업으로는 초록마을이 72.51점으로 1위를 한 가운데 세브란스병원(70.60점),함평나비축제(70.56점),아시아나항공(70.53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