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낀 9월 광고시장, TV·신문광고 크게 늘듯

KOBACO 광고경기 예측
내달 광고 시장은 이달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 따르면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예측하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가 9월에 133.4로 이달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광고주들의 광고비 지출이 전월보다 늘어날 것이란 뜻이다. 매체별로는 TV의 KAI가 123.2로 광고가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고,이어 △케이블 TV(122.2) △신문(118.6) △인터넷(116.8) △라디오(109.8) 등의 순으로 나타나 조사 대상인 주요 5개 매체의 광고경기가 모두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광고주들이 휴가철로 전형적인 비수기를 겪는 7~8월이 지나면서 9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추석 연휴가 있어 명절 또는 가족을 겨냥한 광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상반기까지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로 광고비를 많이 지출했던 광고주들이 7~8월에는 광고량을 크게 줄인 데 따른 기저효과도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업종별로는 패션 분야의 KAI가 189.3으로 가장 높은 성장이 예상됐으며,가정용 전기전자(185.3) 가정용품과 화장품 · 보건용품(각 153.9) 등 소비재 업종을 중심으로 광고시장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