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코스피 1760 붕괴에 수익률 '미끄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코스피지수가 1760선을 지켜내지 못한 11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도 크게 떨어졌다.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과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만이 수익률은 소폭 개선시켰을 뿐, 나머지 참가자들은 1~4%포인트대의 수익률 하락을 맛봐야했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종목이 하락해 4.08%포인트나 뒷걸음질쳤다. 누적수익률도 손실로 전환됐다. 하이닉스(-6.19%) 대한항공(-5.25%) 대우증권(-3.38%) 현대백화점(-0.41%) 등이 밀렸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는 PC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낙폭을 키웠다. 전날 바클레이즈와 베어드는 PC시장 전망을 하향조정해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과 AMD의 목표주가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을 비롯한 증권주들은 지수가 1760을 밑돌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 HMC투자증권이 3%대의 하락세를 보였고, 삼성증권 교보증권 현대증권 한화증권 미래에셋증권 등도 2%대의 낙폭을 나타냈다. 지난 9일 누적수익률 20%를 처음으로 돌파한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도 수익률이 2.32%포인트 하락해 사흘만에 10% 후반대로 내려왔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젬백스는 1.77% 올랐으나, 대림산업(-3.62%) CJ인터넷(-1.72%) STX팬오션(-1.63%) SK케미칼(-1.36%) 등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게임주들은 '스타크래프트2'의 인기 상승세에 이용자 감소가 우려가 확산되면서 밀렸다. 네오위즈게임즈와 엔씨소프트는 각각 2.77%, 0.72% 하락했다.

김임권 과장과 박진섭 이사는 각각 0.45%포인트와 0.57%포인트씩 수익률을 올렸다. 김 과장은 파인디지털과 코오롱아이넷 매매로, 박 이사는 현대차로 돈을 벌었다.[한경 스타워즈] 중계방송 및 실시간 매매내역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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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