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2분기 실적 '전년比'로 봐야…목표가↑-대우證

대우증권이 지난 2분기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미친 실적을 거둔 더존비즈온의 목표주가를 오히려 기존 대비 14% 올린 2만6000원으로 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도 유지했다.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봐서다.

김평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더존비즈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1.1%와 38.2% 감소한 287억원과 65억원으로 집계됐다"며 "하지만 전년동기와 견주면 매출은 37.9%, 영업이익은 39.3% 증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은 "전분기보다 매출이 줄어든 것은 2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이기 때문"이라며 "기존 제품의 매출이 다소 줄었고, 신규 사업분야의 시장 형성 또한 더디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영업이익의 경우 재고자산평가손실 및 개발인력 보강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연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하나, 올해 실적은 비교적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86억원과 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와 217.8%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김 연구원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오피스 사업과 기업간 구매자금 결제시장 진출 등 회사의 신규 사업전략이 변경됐다"며 "기존 고객망을 활용해 SK텔레콤 및 금융기관 등과 제휴를 통해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전략은 정액 수수료를 받는 것이었으나 새 전략은 사용과 구매대금의 정률로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부가가치가 높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신규 사업의 성장성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