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3분기 성장동력 가시화 주목-동양

동양종금증권은 12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2분기 이익 정체보다 3분기 성장동력 가시화에 주목해야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케미칼의 2010년 2분기 매출액은 9126억원, 영업이익과 세후이익 잠정치는 각각 1207억원과 1186억원 수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5% 개선된 반면 세후이익은 10.9% 감소했다"고 전했다.이는 △5~6월 PVC 및 PE부문 마진 조정 △대규모 정기보수에 따른 여천NCC(지분율 50%) 지분이익 축소 △1분기 대한생명㈜ 주식처분이익 374억원에 따른 기져효과 등 때문이다.

동양증권은 한화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3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LDPE(농업용 필름)와 PVC(건자재용) 제품이 성수기에 진입하고 인도를 중심으로 PVC 수출수요가 견조한 것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7월 중순부터 주요제품 가격 반등으로 인해 주력제품(PVC/PE) 마진 개선세도 진행되고 있다.

50% 기준 여천NCC 영업이익 예상치는 6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개선될 것으로 동양증권은 내다봤다. 3분기 NCC업체(나프타로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업체) 경영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수익개선을 기대하는 이유는 에틸렌 5만톤 증설효과가 3분기에 반영되기 때문. 황 애널리스트는 "2010년 3~4분기 기업가치 예상 특징을 '성장사업 가시화'로 요약할 수 있다"며 "10월 내로 태양전지 기업(모듈 900MW)인 솔라펀파워홀딩스 인수가 마무리되고 12월에는 중국 닝보 PVC 자회사(100%) 신규공장이 양산체제에 돌입하는 등 PVC 및 태양전지 복합기업 변화에 계속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