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타운 소형주택 늘린다

서울시는 12일 열린 시의회 업무보고에서 뉴타운 지역에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을 늘리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병하 서울시 도심활성화기획관은 "소형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대형 아파트 입주에 따른 주민부담을 줄이기 위해 뉴타운 지역의 주택 규모별 건립비율을 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도시재정비촉진특별법 관련 조례를 개정해 소형(60㎡ 이하),중형(60~85㎡),대형(85㎡ 초과)의 건립 비율을 현행 2 대 4 대 4에서 3 대 4 대 3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가 나지 않은 곳을 대상으로 새로운 주택규모별 건립비율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역세권 지역에 있는 뉴타운의 용적률을 올려 소형주택 및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추가 건설하는 '역세권지역 밀도상향' 기준을 적용하는 뉴타운 지구로 이문 · 휘경뉴타운,상계뉴타운 등 총 18곳을 잠정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늘어나는 주택은 총 3만3000채로 이 중 절반은 시프트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