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판매 '부진'…투자의견↓-KTB證

KTB투자증권이 13일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한 단계 낮췄다. 라면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안 좋게 나와서다.

김민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농심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와 53.5% 감소했다"고 전했다.라면사업 부문이 원료 가격 상승과 제품 가격 인하라는 '이중고'에 시달린데다 판매 자체도 부진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예상 매출증가율을 기존 9.5%에서 3%로 낮췄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예상액도 1247억원에서 1068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정체 상태"라며 "이익증가 자체가 쉽지 않아보인다"고 했다.이어 "국내시장의 성장 정체로 인해 해외시장이 대안이 될 전망이나 주력인 중국의 경우 지역기반화된 신제품 성공 기대에도 불구, 출시계획은 미확정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