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비용 90%↓ 기업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선보여

데이터를 원격 스토리지에 자동 저장하고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ucloud’의 기업용 버전이 출시된다.

KT(회장 이석채)는 15일 중소기업의 데이터 운용, 관리에 적합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ucloud pro’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ucloud pro는 기존 웹 스토리지에 비해 최대 90%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접속 아이디 2개와 20GB 저장용량을 기본으로 월 18,000원이며, 아이디 추가 시 1개당 2,000원, 저장용량은 20GB당 14,000원의 월 요금이 추가된다.

100GB를 기준으로 동일 아이디 개수를 비교했을 때 일반 웹 스토리지가 90만원선인 것에 비해 ucloud pro는 1/10 수준인 9만원 대에 이용할 수 있다.

ucloud pro는 또 실시간 자동 백업 기능을 제공해 업무관련 주요 데이터에 대한 손실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준다. 수백만 원대의 파일 백업 시스템 구축 비용이 부담스러운 중소기업의 경우 ucloud pro로 데이터 백업 및 복구 시스템에 들어가는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ucloud pro는 또한 문서, 사진, 음악 등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 파일을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열람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앱, 응용프로그램)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아 서비스 구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아이폰용 앱은 지난달 중순 출시됐으며, 안드로이드는 이달 말 경 1.6, 2.1, 2.2 등 모든 버전에서 이용이 가능한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동이 많은 영업사원이나 컨설팅 업체 직원들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게 돼 모바일 오피스 구현이 가능해질전망이다.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 서정식 상무는 “ucloud pro는 단순한 웹하드 개념을 넘어 직원간 협업 지원, 자동 데이터 백업 시스템 구축, 모바일 오피스 환경 제공 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하게 한다”며 “스토리지와 더불어 고성능의 컴퓨팅 파워까지 저렴하게 빌려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