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 매출은 느리지만 이익은 빠르게-대우

대우증권은 16일 비에이치아이에 대해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은 더디게, 이익 성장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600원 유지.

이 증권사 김평진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8.1% 감소한 451억원, 영업이익은 42.1% 늘어난 81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의 감소는 작년 이후 수주한 제작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면서 가격은 높은 대형 발전설비의 매출 인식으로 불가피하게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저가 제품 대비 높은 부가가치를 나타내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역시 매출액 성장은 더디지만 영업이익 개선은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은 기존 예상보다 3.1% 내린 2608억원으로 조정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기존치보다 9% 올려잡았다.

현재 발전설비 발주가 정체되면서 상반기 신규수주는 50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하반기에는 HRSG(폐열회수보일러) 위주의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원전 설비와 산업용 소형 보일러 수주 등의 신규 수주도 예정돼 있어 2010년 신규 수주 예상금액은 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3500억원 수준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