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PB상품 매출 '쑥쑥'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 상품들의 판매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품 구성의 다양성과 가격 경쟁력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민찬 기자입니다. 편의점이 앞다퉈 자체 브랜드 상품, 즉 PB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직접 생산이 가능한 우유나 생수부터 라면, 스낵류 까지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자체브랜드 상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기 때문. GS25는 지난 2006년 15%에 불과했던 PB상품 매출 비중이 지난해 30%까지 상승했습니다. 세븐일레븐도 2008년과 비교해 올 7월까지 10%가 넘는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존 메이커 제품보다 싼 가격이 PB상품 매출 증가의 주된 이유입니다. 자체 공장이나 제조사와 제휴를 통한 직접 생산으로 중간 마진이나 광고비용 등이 절감된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 "아무래도 저희 쪽에서 직접 개발하다보니까 유통마진같은 것이 좀 더 줄어들어서.." 더불어 PB상품 증가로 인해 편의점을 이용하는 젊은 주요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으로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PB상품도 단순 자체 브랜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브랜드와의 가격이나 상품의 질에 차이를 둔 프리미엄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업계는 이처럼 PB상품에 집중하는 또 다른 이유를 다른 편의점과의 차별성을 꼽습니다. 24시간 오픈돼 있는 똑같은 가게가 아닌 특정 편의점에서만 살 수 있는 PB상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을 끌어 들인다는 것입니다. 연예인의 이름을 딴 라면, 예능프로 브랜드를 빌린 초코볼 등 보다 개성있고 특이한 상품들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편의점 업계는 이 같은 PB상품 개발을 통한 소비자 층을 공략해 보다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김민찬기자 m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