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걸그룹 멤버 "에이즈 숨기고 성관계" 고백

독일의 인기 여성그룹 '노 엔젤스'의 멤버 나디아 베나이사(28)가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실을 숨기고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고백했다.

독일 빌트(BILD)지는 15일 "나디야 베나이사가 HIV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도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채 2000년부터 2004년까지 3명의 남성과 5차례의 성관계를 가졌다고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 경찰에 체포됐던 베나이사는 이날 다름슈타트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아주 죄송하다"고 전했다.

베나이사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선고 공판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하 6개월, 최고 10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이같은 사실은 베나이사와 관계를 가졌던 한 남성이 자신이 HIV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베나이사를 고발하면서 수면위에 떠오르게 됐다. 한편, 베나이사는 지난 2000년 독일 TV쇼 `팝 스타스'(Popstars)로 연예계에 데뷔해 전세계적으로 500만장이 넘는 음반판매를 기록한 독일의 인기 걸그룹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