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트렌드] 전기車가 느리다는 편견을 버려! BMW '미니E' 8.5초만에 시속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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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도심 지역의 출퇴근 시간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도로마다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있기 일쑤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차량들은 일제히 배기가스를 공중으로 내뿜는다. 도시화에 이어 도시의 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은 모든 '메가시티'의 공통된 고민이 됐다. 8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거대 도시를 뜻하는 메가시티는 서울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30개에 달하며 거주 인구는 2억8000만여 명이다.
각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저마다 메가시티의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공해 차량 보급,도로 사용 제한,탄소 배출량 규제 등의 방법을 내놓고 있다. 자동차 메이커들도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친환경 도시형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고속도'시속 152㎞' 전기차
도시형 친환경차 기술 개발에 가장 앞선 업체 중 하나가 BMW다. 이 회사의 메가시티 공략 전략은 'e모빌리티(electro-mobility)'로 요약된다. 전기를 동력원으로 활용,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여기에 민첩한 이동 능력을 제공하고 운전자들이 느끼는 드라이빙의 즐거움도 그대로 유지한다는 의미가 덧붙는다.
BMW는 2008년 11월 프랑크루프트 모터쇼를 통해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순수 전기자동차 '미니E'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e모빌리티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 전기차에는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150㎾의 전기 모터가 심장 역할을 한다. 모터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으며 배기가스 또한 없다.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하면 최장 240㎞를 움직일 수 있다. 이 차량의 최대토크는 22.4㎏ · m.8.5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152㎞에 달한다. 미니E에는 제한된 전력 에너지로 주행거리를 최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숨어 있다. 운전자가 고속 주행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전기 모터의 역할이 발전기로 바뀐다. 달리면서 생긴 운동 에너지를 배터리에 비축한다.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제동이 가능한 것도 미니E의 특징 중 하나다. 이 같은 기술들을 활용,기존 전기차에 비해 최대 20%가량 주행거리를 확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로운 컨셉트의 차체 구조 개발
BMW는 지금 미국(450대),영국(40대),독일(65대) 등에 미니E를 내놓고 소비자들의 체험담과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소비자 의견을 토대로 후속 모델인 '액티브E'도 조만간 출시,2011년부터 시장 테스트에 나선다는 계획도 내놓은 상태다. BMW는 실증 실험으로부터 축적된 자료를 활용, 2013년께 메가시티에 적합한 친환경 양산차량을 내놓을 계획이다. 미니E의 최종 진화형은 어떤 모습일까. BMW는 메가시티에 적합한 도심형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컨셉트의 차체 구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전기모터,동력 제어장치,배터리 시스템 등을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차체 경량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기존 전기차에 비해 250~300㎏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 회사가 제시한 목표다. BMW가 주목하고 있는 소재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이다.
BMW는 메기시티용 친환경 전기차 전략을 소개하고 각국 전문가들과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6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아시아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서울,10월 홍콩에서도 같은 행사를 열 계획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각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저마다 메가시티의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공해 차량 보급,도로 사용 제한,탄소 배출량 규제 등의 방법을 내놓고 있다. 자동차 메이커들도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친환경 도시형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고속도'시속 152㎞' 전기차
도시형 친환경차 기술 개발에 가장 앞선 업체 중 하나가 BMW다. 이 회사의 메가시티 공략 전략은 'e모빌리티(electro-mobility)'로 요약된다. 전기를 동력원으로 활용,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여기에 민첩한 이동 능력을 제공하고 운전자들이 느끼는 드라이빙의 즐거움도 그대로 유지한다는 의미가 덧붙는다.
BMW는 2008년 11월 프랑크루프트 모터쇼를 통해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순수 전기자동차 '미니E'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e모빌리티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 전기차에는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150㎾의 전기 모터가 심장 역할을 한다. 모터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으며 배기가스 또한 없다.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하면 최장 240㎞를 움직일 수 있다. 이 차량의 최대토크는 22.4㎏ · m.8.5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152㎞에 달한다. 미니E에는 제한된 전력 에너지로 주행거리를 최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숨어 있다. 운전자가 고속 주행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전기 모터의 역할이 발전기로 바뀐다. 달리면서 생긴 운동 에너지를 배터리에 비축한다.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제동이 가능한 것도 미니E의 특징 중 하나다. 이 같은 기술들을 활용,기존 전기차에 비해 최대 20%가량 주행거리를 확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로운 컨셉트의 차체 구조 개발
BMW는 지금 미국(450대),영국(40대),독일(65대) 등에 미니E를 내놓고 소비자들의 체험담과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소비자 의견을 토대로 후속 모델인 '액티브E'도 조만간 출시,2011년부터 시장 테스트에 나선다는 계획도 내놓은 상태다. BMW는 실증 실험으로부터 축적된 자료를 활용, 2013년께 메가시티에 적합한 친환경 양산차량을 내놓을 계획이다. 미니E의 최종 진화형은 어떤 모습일까. BMW는 메가시티에 적합한 도심형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컨셉트의 차체 구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전기모터,동력 제어장치,배터리 시스템 등을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차체 경량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기존 전기차에 비해 250~300㎏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 회사가 제시한 목표다. BMW가 주목하고 있는 소재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이다.
BMW는 메기시티용 친환경 전기차 전략을 소개하고 각국 전문가들과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6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아시아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서울,10월 홍콩에서도 같은 행사를 열 계획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