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프랑스 대형쇼핑몰 사들여

'오 파리노' 3500억원에 계약
국민연금은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3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쇼핑몰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파리 근교인 일드프랑스 지역의 '오 파리노(O'PARINOR)' 쇼핑몰 최대주주인 해머슨사로부터 2억3000만유로(약 3500억원)에 지분 51%를 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은 해머슨사와 18일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 파리노는 파리 시내에서 15㎞가량 떨어진 일드프랑스 지역의 지상 2층짜리 쇼핑몰이다. 대지면적 19만4000㎡,임대면적 9만500㎡에 까르푸와 H&M 등 200여개 업체가 입점해 있다.

국민연금은 "오 파리노는 임대율이 96%에 달하고 잔여 임대기간도 평균 6년에 달해 앞으로 5년간 연 8% 이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자산가치 상승도 예상된다"고 매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프랑스 쇼핑몰 매입이 성사되면 국민연금의 해외 부동산 보유 규모는 3조5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