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뒷면만 '화이트'로 바뀐 까닭은
입력
수정
삼성전자가 갤럭시S 스마트폰의 화이트 컬러 버전을 새롭게 내놨다.
삼성전자는 18일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S의 스노우 화이트 컬러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부터 일부 매장에서 화이트 모델을 만나볼 수 있고,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갤럭시S 화이트는 다만 앞, 뒷면이 모두 화이트가 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앞면은 블랙을 유지한 채 뒷면 커버와 옆면의 색상만을 바꾸었다.
이 때문에 갤럭시S 화이트 출시 소식에 반가워한 소비자들 중 일부에서 "뒷면은 예쁜데 앞면이 아쉽다" "이럴 바에는 흰색 케이스를 사서 씌우고 말겠다" "사과만 새겨 넣으면 아이폰처럼 보일 것이다"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앞 뒤가 모두 흰색인 것보단 오히려 개성있다" "깔끔하고 눈에 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단순한 디자인 콘셉트일 뿐"이라며 "아이폰 3GS의 경우도 뒷면만 화이트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연말께 아이폰4의 화이트 컬러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4 화이트는 앞, 뒷면이 모두 흰색으로 바뀔 전망이다.
당초 6월에 나올 예정이었던 아이폰4 화이트는 7월로 한 차례 연기됐다가 다시 연말로 늦춰지게 됐다. 애플 측은 화이트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제조 상 문제'라고만 언급,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고 있다.
미 현지에서는 그러나 아이폰4의 강화유리 안으로 흰색 페인트를 일정하게 칠하는 작업이 쉽지 않은데다 제조 과정에서 일부 색 번짐 현상이 나타나 화이트 모델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