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상승 16개월만에 '스탑'..수도권은 하락세
입력
수정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연속 올랐던 전국 평균 땅값이 지난달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방은 소폭 상승했으나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일제히 하락했다.
대구 달성, 전남 신안, 전남 광양, 부산 기장 등이 각종 개발 호재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고, 서울 강남3구와 수도권 주요 도시의 땅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땅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6월 대비 평균 0%로 보합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이후 땅값 상승세는 15개월째 이어졌으나 전월 대비 상승 폭은 1월 0.25%, 2월 0.23%, 3월 0.21%, 4월 0.14%, 5월 0.10%, 6월 0.05%로 둔화돼 왔다.
전국 251개 시.군.구 가운데 186곳이 올랐지만 서울이 6월 0.03%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 0.07%로 하락폭을 키웠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1% 내리는 등 수도권 전체로는 0.04% 내렸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총 17만1천250필지, 1억6천892만3천㎡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필지는 22.8%, 면적은 18.2%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간의 7월 평균 거래량(22만필지)과 비교해 22% 낮은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 거래량은 필지 기준으로 서울이 52.2%나 줄었고 인천(-32.1%), 경기(-25.6%) 등도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