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차입금 갚은 것 만큼 시총 증가"-미래에셋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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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19일 기아차에 대해 순차입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2년에는 순현금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석제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기아차 주가가 지난 2년간 저점 대비 4배나 상승한 것은 판매 개선과 이로 인한 연결 기준 순차입금의 빠른 감소 덕분"이라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순차입금과 시가총액의 합인 기업가치(EV)를 보면 지난 2년간 13조~17조원을 항상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2009년 초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10조7000억원이었을 때 시가총액은 2조7000억원에 불과해 EV가 13조5000억원이었다.
같은 해 중반 순차입금이 9조9000억원일 때 시가총액은 4조6000억원이었다가 올 초에는 순차입금 7조6000억원과 시가총액 7조6000억원으로 두 항목의 규모가 비슷해졌다.이 연구원은 "7월 순차입금은 4조8000억원으로 줄었고 시가총액은 12조8000억원까지 늘었다"며 "현재 기아차의 EV는 16조6000억원을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순차입금이 감소한 만큼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이미 과다한 재고를 대부분 정리한 상태여서 재고 축소에 따른 부채상환 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 같다"고 했다.그는 "앞으로 2년 간 기아차의 순이익 규모는 매년 1조9000억~2조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올 상반기 기준 순차입금이 4조9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2012년 말까지는 순현금으로 전환될 것"으로 점쳤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 판매실적 증가에 비해 EV 성장이 미진했는데, 올 하반기부터는 EV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외 시장의 신차 모델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주가가 아직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그는 "향후 2년간 순차입금 4조9000억원을 모두 상환할 경우 기아차의 시가총액은 비슷한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주가가 계절적 요인과 상승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어 현 시점은 매수 기회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석제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기아차 주가가 지난 2년간 저점 대비 4배나 상승한 것은 판매 개선과 이로 인한 연결 기준 순차입금의 빠른 감소 덕분"이라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순차입금과 시가총액의 합인 기업가치(EV)를 보면 지난 2년간 13조~17조원을 항상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2009년 초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10조7000억원이었을 때 시가총액은 2조7000억원에 불과해 EV가 13조5000억원이었다.
같은 해 중반 순차입금이 9조9000억원일 때 시가총액은 4조6000억원이었다가 올 초에는 순차입금 7조6000억원과 시가총액 7조6000억원으로 두 항목의 규모가 비슷해졌다.이 연구원은 "7월 순차입금은 4조8000억원으로 줄었고 시가총액은 12조8000억원까지 늘었다"며 "현재 기아차의 EV는 16조6000억원을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순차입금이 감소한 만큼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이미 과다한 재고를 대부분 정리한 상태여서 재고 축소에 따른 부채상환 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 같다"고 했다.그는 "앞으로 2년 간 기아차의 순이익 규모는 매년 1조9000억~2조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올 상반기 기준 순차입금이 4조9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2012년 말까지는 순현금으로 전환될 것"으로 점쳤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 판매실적 증가에 비해 EV 성장이 미진했는데, 올 하반기부터는 EV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외 시장의 신차 모델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주가가 아직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그는 "향후 2년간 순차입금 4조9000억원을 모두 상환할 경우 기아차의 시가총액은 비슷한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주가가 계절적 요인과 상승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어 현 시점은 매수 기회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