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nterview]① '자이언트' 주상욱 “'우주커플' 이렇게 사랑받을 줄 몰랐어요”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진지하면서도 ‘깨방정’의 조민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연기자 주상욱.

SBS 월화극 ‘자이언트’에서 주인공 ‘이강모-이성모’의 적대 관계 조필연(정보석)의 외동아들이자 만보건설 실장 조민우 역을 맡은 주상욱은 악역으로 그만의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이목을 끈 가운데, 최근에는 ‘미주’(황정음)와의 애틋한 러브라인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미주와의 관계가 설정되면서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 지 정말 궁금했어요. 이렇게 애틋한 사랑을 할 줄은 몰랐죠. 또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조차 못했어요.”

그의 인기를 반영하듯 주상욱은 최근 밀려드는 작품과 CF 섭외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18일 경기도 모처에서 진행된 남성의류 브랜드 ‘마인엠옴므’ 화보 촬영장에서 만난 주상욱은 밀려드는 인터뷰 세례에 지친 모습이 역력 했지만 “더 혹사당하고 싶어요”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주상욱은 최근 인기에 대해 “미주와의 너무나 순수한 사랑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거 같아요”라면서 “과거 첫키스 했던, 짝사랑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할 정도예요. 정말 촬영장 가는 것이 즐겁고 그 어느 때 보다 연기하는게 재미있어요”라고 웃음을 지었다.

특히 이른바 ‘우주커플’(민우-미주의 이름을 딴)에 대한 세간의 엇갈린 시선에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면서 “물론 극중 흐름과는 달리, 너무 튄다는 분들도 계실텐데 미주와의 사랑이 그리 길지 않을 것 같아요. 참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애교 섞인 당부를 하기도 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미주와의 사랑이 그렇게 오래, 해피엔딩이 되지는 않을 거 같아요. 그래서 더 애틋해요”라면서 아쉬움을 내비친 주상욱은 “사실 우리가 사랑한 지 몇 주 밖에 안됐잖아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잘 봐주셨으면 정말 좋겠어요”라고 이해를 부탁했다.

한편, ‘자이언트’는 이강모(이범수)의 만보건설에 대한 복수의 서막 그리고 조필연의 몰락 등 본격적인 극전개로 인기몰이 중이다.

“아버지로 인해 미주와의 사랑 보다는 예전의 악역다운 면모로 돌아갈 거 같아요. 본격적으로 더 악렬해지고 더 진지한 ‘조민우’가 될 거 같은데, 변함없이 관심을 가져주세요. 앞서 미주와의 애틋한 사랑에도 끝까지 관심 가져 주시고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사랑한지 얼마 안됐잖아요~(흑흑).”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마인엠옴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