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비 늘어 유기농 면제품 급성장"

日 '아반띠' 와타나베 치에코 사장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가 주목받는 데다 아이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엄마들이 늘어나면서 유기농 면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

와타나베 치에코 '아반띠' 사장(58 · 사진)은 23일 서울 삼성동의 아반띠 '더 오가닉 코튼' 매장에서 "일본에서는 최근 3년간 유기농 면시장이 3배 정도 성장해 유기농 면이 연간 1450t가량 유통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임신 · 출산 · 육아용품 전시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유기농 면은 3년 이상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농지에서 생산된 면화다.

아반띠는 유기농 면으로 아기용품 여성속옷 등 1000종가량의 생활용품을 제조 · 판매하는 기업이다. 유기농 면 브랜드 '프리스틴'과 '프리스틴 베이비'를 한국과 대만에 판매하고,미국 유기농 면 업체 '아이린 피셔'와 한국암웨이 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20억원으로 일본 유기농 면 전문업체 중 1위다. 국내에선 보령메디앙스가 아반띠 제품의 총판을 맡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