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하반기 채용 14% 늘린다
입력
수정
6곳 1350여명…9월 스타트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 은행들은 하반기 정규직 채용인원을 14%가량 늘릴 계획이다. 은행들은 다음 달부터 하반기 정규직 인력 채용에 들어간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 신한 하나 기업 외환 농협 등 6개 은행들은 다음 달부터 채용공고를 내고 총 1350여명의 인력을 선발한다. 이는 작년 하반기의 1180명보다 170명(14.4%) 늘어난 수준이다. 신한 우리 하나 등 대부분 은행들은 작년보다 선발인원을 늘리거나 작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총 2만6000명인 직원 수가 부담스러운 국민은행은 신규 채용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연간 300명 정도를 채용했던 신한은행은 작년 하반기부터 선발인원을 크게 늘려 왔다. 신한은행은 작년 하반기 300명,올해 상반기 300명을 각각 선발했다. 올 하반기에는 100명 늘어난 40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맞춰 최대한 많은 인원을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년 하반기에 200명을 채용한 우리은행도 올해 하반기에는 신규 채용 인원을 3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상반기에 250명을 뽑은 하나은행도 올해 하반기에 작년보다 20명 늘어난 200명을 채용한다.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200명가량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200명 이상을 새로 뽑는다.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등 대부분 은행들은 9월 중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 530명을 공개 채용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300명을 신규 채용했다. 하지만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취임한 후 신규 인력 채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반기 채용계획을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 5급 정규직 200명을 채용한 농협은 예년과 달리 올해 상반기에 6급 정규직 350명을 이미 뽑았기 때문에 하반기 5급 채용인원을 지난해보다는 줄일 계획이다. 추석이 끝나는 9월 하순 채용공고가 나간다.
외환은행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매년 100여명씩 뽑았던 관행대로 올해 하반기에도 10월에 1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